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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고용 한파…4대 그룹 직원 1만2000명 감소, 쿠팡은 첫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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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91   작성일2026-06-22 2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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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지난해보다 직원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가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인 102개 대기업 집단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191만여 명에서 올해 말 192만여 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 폭은 0.4% 수준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전체 고용 규모가 소폭 늘어난 데에는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제외하면 대기업 고용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


    국내 최대 고용 집단인 삼성그룹은 직원 수가 900여 명 줄어들며 수년간 이어온 증가 흐름이 멈췄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 역시 각각 수천 명 규모의 인력이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은 개선됐지만 이차전지와 석유화학 등 일부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이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AI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신규 채용은 이어지고 있지만 퇴직 인력을 모두 충원하지 않는 경향도 고용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LG 계열 주요 기업들의 인력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기업은 적극적인 채용 확대에 나섰다.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곳은 한화그룹으로, 아워홈 편입과 주요 계열사의 채용 확대에 힘입어 1만4000명 이상 늘었다.


    쿠팡그룹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쿠팡은 1년 사이 8000명 이상을 추가 고용하며 전체 직원 수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그룹 기준 고용 순위에서도 SK를 제치고 국내 4위 규모로 올라섰다.


    특히 물류 운영을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배송 계열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채용 확대가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기업별 고용 순위에서도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으로 기업의 실적 개선이 반드시 대규모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앞으로는 대기업 중심의 채용 확대보다 스타트업과 혁신 중소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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