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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사상 첫 9,000선 돌파…반도체 강세에 ‘9천피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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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8   작성일2026-06-18 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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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60포인트(2.25%) 상승한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9,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한때 9,100선을 넘어서는 등 강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코스피는 5,000선과 6,000선, 7,000선, 8,000선을 잇달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9,000선까지 올라섰다. 시가총액 역시 7,4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발표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국제유가 안정 기대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인 HBM4E 샘플 공급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고, 삼성전자 역시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관련 IT·전자 업종 전반에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조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모두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반도체와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았다. 자동차, 화학, 조선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보였고, 코스닥 시장도 금리 부담 속에 바이오주가 부진하며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업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가 향후 1만선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단기간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와 중동 정세, 금리 정책 변화 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 흐름이 반도체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업종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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