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5%대 급락…반도체 쏠림에 커지는 변동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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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5% 넘게 급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갔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올해 들어 증시의 급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1% 하락한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낙폭이 9%에 육박하면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차례로 발동됐으며, 코스피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7천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국내 증시는 하루 4~5% 이상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종가 기준 4% 이상 움직인 날이 여러 차례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번 하락은 미국 기술주 약세와 글로벌 반도체 업종 조정의 영향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의 낙폭은 주요 아시아 시장보다 더 컸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자금이 집중된 구조와 관련 ETF의 거래 확대가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두 종목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지수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급격한 등락이 기업 실적보다는 투자심리와 수급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양호한 만큼 현재의 조정이 장기적인 하락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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