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문 더 좁아졌다…1년 넘게 일 못 구한 청년, 금융위기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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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의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 침체와 기업들의 신입 채용 축소가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청년층 경제활동 조사에 따르면 최종학교를 졸업한 청년은 400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276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미취업자는 124만3천 명으로 늘었다.
졸업 후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의 비율은 48.6%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3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의 비중도 19.4%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취업 청년 가운데 가장 많은 활동은 취업시험이나 직업교육 준비였지만, 특별한 활동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응답과 진학을 준비한다는 응답도 소폭 증가했다.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 역시 평균 4년 5.7개월로 역대 가장 길었고, 휴학 경험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한 번이라도 취업한 경험이 있는 청년의 비율은 84.8%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정부는 전반적인 고용시장 위축과 함께 올해 5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기업 채용 환경이 더욱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반기업 취업 준비 비중은 감소한 반면 일반직 공무원 시험 준비 비중은 5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확대 등으로 신입 채용이 줄어든 데다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2개월이었다. 첫 직장의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늘었으며, 첫 직장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임금과 근로시간 등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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