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행복도 하락…이직은 줄고 '버티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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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장인의 전반적인 행복도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실제 이직을 시도하는 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과 위축된 고용시장 영향으로 이직보다 현 직장에 머무르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 플랫폼 블라인드와 한국노동연구원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행복 점수가 50점 이상인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행복도가 상승한 기업은 소수에 그친 반면, 하락한 기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차이도 뚜렷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가장 높은 행복 점수를 기록했으며,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 구글코리아,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고, 플랫폼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직군별로는 변호사와 의료인, 의사 등 전문직의 행복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기획자와 직업군인, 고객서비스 직군은 행복도가 가장 낮은 그룹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행복도가 낮아졌는데도 이직이 줄어든 현상을 노동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만족해서 남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현 직장에 머무르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조직의 생산성과 혁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분석에서도 행복도가 높은 기업은 조직 개선과 협력을 위한 대화가 활발한 반면, 행복도가 낮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경향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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