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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주담대 금리 4.66%…가계 이자 부담 다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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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0   작성일2026-09-30 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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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넉 달 연속 상승하면서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줄고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난 영향도 반영됐다.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집계됐다. 7월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5월 연 4.42%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년 11월 연 4.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한 달 상승폭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컸다.


    금리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8%, 변동형은 연 4.53%로 각각 전월보다 0.12%포인트와 0.18%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5.3%로 한 달 사이 3.4%포인트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단기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상승한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았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줄어든 점 등이 주담대 평균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설명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8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6.33%로 전월보다 0.36%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4.35%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높아졌다.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은행권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8월 말 연 4.382%에서 9월 29일 4.579%로 약 0.20%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9월에도 시장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상승폭은 은행들의 대출 운용 전략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반면 예금금리는 큰 변화가 없었다. 8월 은행의 신규 취급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같았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9%포인트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주택 구입이나 갈아타기를 계획하는 가계의 자금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특히 대출 규모가 큰 차주일수록 금리가 조금만 올라가도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늘어날 수 있다.


    신용대출 금리까지 6%대를 넘어선 만큼 가계가 대출을 이용해 소비나 투자를 확대하기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 소비 회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출을 활용한 주택 매수 수요가 약해질 수 있는 반면, 이미 대규모 대출을 보유한 가계의 이자 부담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주택 가격과 거래량은 금리뿐 아니라 공급, 대출 규제, 소득 여건, 지역별 수급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상승만으로 시장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으로는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를지 여부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핵심 변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22일까지 시장금리가 약 0.20%포인트 상승한 만큼,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9월 신규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은행의 대출 경쟁이나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가 나타날 경우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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