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첫 20% 돌파…유소년의 두 배 넘어 초고령사회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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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처음 넘어섰다. 반면 어린이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해 인구 구조 변화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는 5천181만여 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내국인 감소를 외국인 증가가 메우면서 전체 인구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1천72만 명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10.1%에 머물러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의 중심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69.2%로 떨어졌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를 기록하면서 노동력 감소와 부양 부담 확대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계속 상승했으며, 유소년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200을 넘어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구조 변화도 이어졌다. 성인 인구 가운데 미혼 비율은 29.6%로 약 10명 중 3명 수준이었다. 특히 30대의 절반 이상이 미혼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은 전국에서 미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한편 내국인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5년 연속 감소한 반면 외국인 인구는 유학생과 계절근로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4%를 넘어섰으며, 생산연령층 비중이 높아 노동시장에서도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동시에 심화되는 만큼 노동력 확보와 연금, 의료, 돌봄 등 사회 전반의 대응책 마련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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