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0명 중 9명 연금 받지만…절반은 월 50만원 이하 > 국내 뉴스 | 월드시사경제, 국내, 국제, 경제, 시사전문 뉴시사이트

월드시사경제
로그인 회원가입
  • 국내 뉴스
  • 국내 뉴스

    국내 뉴스

    65세 이상 10명 중 9명 연금 받지만…절반은 월 50만원 이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2   작성일2026-08-25 22:06:57

    본문


    20260825a4.jpg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가운데 9명은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등 하나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금을 받고 있는 고령자의 절반 이상은 한 달에 50만원 이하를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돼 노후 소득의 질적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4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연금을 한 종류 이상 받은 사람은 91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령인구의 91.2%에 해당한다.


    연금 종류별로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67.6%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은 52.1%,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을 포함한 직역연금은 5.9%였다.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연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금별 수급률에는 중복이 포함된다.


    고령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3만7천원이었다. 1년 전보다 6%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전체 수급자를 금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중위금액은 49만7천원에 그쳤다.


    수급액별로 보면 월 25만~50만원을 받는 사람이 전체의 4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만~100만원이 33.8%, 100만~200만원은 9.5%였다. 여기에 월 25만원 미만 수급자까지 합치면 월 50만원 이하를 받는 사람이 전체의 50.3%에 달했다.


    즉, 연금을 받는 고령자는 크게 늘었지만 상당수는 연금만으로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셈이다.


    연금 수급액에는 주택 보유 여부와 경제활동 경력에 따른 차이도 컸다.


    주택을 보유한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91만4천원으로 무주택자의 58만1천원보다 약 1.6배 많았다. 취업자의 월평균 연금액 역시 82만7천원으로 미취업자의 69만4천원보다 높았다.


    성별 격차도 두드러졌다. 남성 고령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95만7천원으로 여성의 약 1.8배 수준이었다. 과거 노동시장 참여 기간과 임금 수준, 연금 가입 기간 및 보험료 납부액의 차이가 은퇴 이후 연금액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 가지 이상의 연금을 동시에 받는 고령자도 적지 않았다.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39.3%가 2개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었으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경우가 36.5%로 가장 많았다.


    반면 60~64세에서는 연금 수급률이 크게 떨어졌다.


    이 연령대에서 연금을 한 종류 이상 받는 사람은 182만4천명으로 전체의 44.4%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수급률 91.2%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퇴직 이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연령까지 소득이 끊기는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60~62세의 연금 수급률은 24.3%에 그친 반면 63~64세는 71.4%로 크게 높아졌다.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60~64세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105만1천원으로 65세 이상보다 오히려 높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장기간 보험료를 납부해 상대적으로 연금액이 높은 사람들이 포함된 반면, 65세 이상에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폭넓게 포함되기 때문이다.


    60~64세 연금 수급자 가운데서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14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연금과 직역연금이 뒤를 이었으며, 직역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금액은 294만3천원으로 국민연금 수급액보다 크게 높았다.


    이번 통계는 우리나라의 연금 수급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동시에 노후 소득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준다.


    연금 수급률만 놓고 보면 고령층 대부분이 연금제도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월 5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 만큼 ‘연금을 받느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얼마를 받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성과 무주택자, 과거 노동시장 참여가 불안정했던 계층은 상대적으로 연금액이 낮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노인 빈곤 문제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60~64세의 낮은 수급률도 중요한 과제다. 은퇴 시점과 연금 수급 개시 시점 사이에 발생하는 소득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향후 고령사회에서 핵심적인 정책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적지 않다. 고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연금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은퇴 이후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의료비와 주거비 등 필수 지출에 대한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내수 소비와 복지 지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확보하면 고령층의 소비 기반이 유지되고 가족에게 의존하는 노후 구조도 완화할 수 있다. 향후에는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주택연금 등을 어떻게 조합해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마련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통계가 보여주는 핵심은 ‘노인 10명 중 9명이 연금을 받는다’는 높은 수급률보다 그 뒤에 가려진 소득 수준이다. 연금의 보편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충분한 노후소득을 확보하지 못한 고령층이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연금 수급률뿐 아니라 연금액과 세대·성별·주거 형태에 따른 격차를 줄이는 정책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연금통계

    #노인연금

    #국민연금

    #기초연금

    #노후준비

    #노후소득

    #고령사회

    #노인빈곤

    #소득크레바스

    #연금개혁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한국경제

    #고령화

    #월드시사경제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News letter뉴스레터 신청

       [View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