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긴급자금 2천억원 확보…회생 불씨 살렸지만 정상화는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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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2천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회사는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즉시항고를 제기해 회생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긴급 자금은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하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개인 보증에 나서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정치권의 압박과 노조의 자금 지원 요구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즉시항고를 받아들이면 회생절차는 오는 9월 초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다만 확보한 자금은 당장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모여서 경영 정상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협력업체 납품 대금 등을 포함한 공익채권 규모가 9천억원을 넘는 만큼, 긴급 자금 상당 부분이 채무 상환에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영업 정상화를 위한 투자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핵심 점포 중심으로 영업을 정상화하고 매장 운영을 회복해 수익성을 높인 뒤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잔존 사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형마트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홈플러스를 인수할 기업이 나타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법원이 즉시항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파산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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