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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신선식품 물류 직접 관리 강화…새벽배송 경쟁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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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2   작성일2026-09-10 2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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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신선식품 직매입 사업의 물류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구축에 나섰다. 상품 발주부터 재고 관리, 출고와 배송 품질, 소비자 클레임까지 물류 전반을 관리하는 인력을 확보하면서 새벽배송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직매입 물류 운영과 기획을 담당할 관리자와 수요 예측 및 재고 계획을 맡을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특성상 상품이 제때 배송되지 않거나 재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면 폐기와 품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채용 과정에서 새벽배송과 익일배송 등 직매입 상품의 배송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물류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거래 물량이 증가할 경우 자체적인 물류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카카오가 곧바로 자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단계는 아니다. 물류센터 계약과 외부 물류업체 관리 등을 담당하면서 창고 운영과 실제 배송은 외부 업체를 활용하는 방식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카카오는 재고 수준과 품절률, 상품의 변질 및 파손 여부 등 핵심 지표를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외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상품 관리와 배송 품질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는 형태다.


    카카오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롯데마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롯데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제타를 연내 카카오톡 쇼핑 탭에 연계하기로 하면서 쇼핑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앞세워 빠른 배송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네이버 역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기반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오는 11월부터 새벽배송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혜택으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주요 플랫폼 업체들의 배송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가 이번 물류 조직 구축을 통해 당장 독자적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카카오 측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신선식품 직매입 물류의 운영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인력 채용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상품의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신선식품 거래 규모가 확대될 경우 자체적인 물류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가 신선식품과 장보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배송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쿠팡의 빠른 배송과 네이버의 플랫폼·멤버십 경쟁력에 카카오의 막강한 이용자 기반이 결합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보기 서비스 선택지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신선식품 배송은 일반 공산품보다 물류 비용과 폐기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이용자 규모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정확한 수요 예측과 재고 회전율 관리, 배송 품질 유지가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향후 카카오가 자체 물류센터를 확보하거나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경우 쿠팡과 네이버를 포함한 주요 플랫폼 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이라는 거대한 이용자 기반과 쇼핑 서비스가 연결될 경우 별도의 쇼핑 앱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까지 장보기 시장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결국 카카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장보기 사업 확대에 대비해 물류 경쟁력을 사전에 구축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실제 거래량 증가와 물류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지가 카카오의 새벽배송 시장 진출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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