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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87주 연속 상승…강남3구 약세 속 전셋값은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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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79   작성일2026-10-08 16: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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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7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지역에서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전체로는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전주 상승률 0.09%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말 이후 5주 연속 둔화했지만 이번 주 들어 6주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과거 최장 상승 기록이었던 85주 연속 상승 기록도 넘어섰다.


    최근 서울 주택시장의 특징은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강남3구에서는 세제 개편에 따른 세 부담 확대 가능성과 대출 규제, 금리 부담 등이 겹치면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7% 떨어졌고 강남구도 0.34% 하락했다. 송파구 역시 0.19% 내리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초와 강남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낙폭 자체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용산구도 0.01% 하락해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강변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세제 변화와 금융 여건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대문구와 강북구, 금천구, 관악구, 도봉구, 노원구 등에서는 0.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8%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 안양 동안구 등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도 0.02%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14% 상승했다.


    비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0.05% 하락했으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7%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더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9% 상승했으며 서울은 0.16% 올랐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전셋값이 0.21% 떨어지며 8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도 0.02% 하락했지만 성동구와 성북구, 노원구 등에서는 0.3%를 웃도는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서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8.35%로 집계되면서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인 8.31%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1.87%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전세시장 상승 속도가 크게 빨라진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의 올해 전세가격 상승률이 14.08%로 가장 높았다. 노원구 13.52%, 강북구 10.94%, 성동구 10.84%, 도봉구 10.8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신규 입주 물량과 전세 매물 부족,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서울에서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시장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가 지역과 중저가 지역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강남3구와 용산은 정책과 금융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에서는 실수요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셋값이 매매가격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상승이 다시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서울 집값의 방향은 세제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 대출 규제, 금리와 서울 내 주택 공급량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고가 주택에 대한 규제가 계속되면 강남권의 거래 위축은 이어질 수 있지만,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전세시장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서울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는 단순히 서울 전체 상승률만 보기보다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격차, 매매와 전세가격의 흐름, 실제 거래량과 공급 물량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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